작년 초,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날이 계속됐다. 처음엔 그냥 나이 탓이려니 넘겼는데, 화장실에 다녀와도 뭔가 남은 느낌이 며칠씩 이어지니 불안해졌다. 결국 비뇨기과 문을 두드렸다.방광 초음파에서 전립선 피검사로의사는 방광 부위를 초음파로 살펴보더니 전립선 쪽 문제일 수 있다며 피검사를 권했다. 피를 뽑고 일주일 뒤, 아무 생각 없이 다시 병원을 찾았다가 의사의 한마디에 머릿속이 하얘졌다."PSA 수치가 8이 넘었습니다. 전립선암이 의심돼서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PSA라는 단어조차 낯설었던 나는 그 자리에서 알겠다고 대답만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PSA 수치, 높다고 무조건 암은 아니라는데집에 와서 밤새 PSA를 검색했다. 병원마다 기준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1~3ng/mL 정도를 정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