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지식 49

우리가 건강에 대해 잘못 알고 있던 것들 — 운동, 과일, 다이어트 약의 불편한 진실

얼마 전 한 뇌졸중 전문의의 강연을 들으면서 꽤 불편해졌다. 불편했던 이유는 강연 내용이 틀려서가 아니라, 내가 오랫동안 당연하다고 믿어온 것들이 하나씩 뒤집혔기 때문이다. 과일은 건강식이고, 운동은 많을수록 좋고, 살은 무조건 빼야 한다고 — 그렇게 믿어왔다. 그런데 데이터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단백질, 한국인은 얼마나 먹어야 할까2025년 미국에서 발표된 새 식생활 지침은 단백질 권장량을 체중 1kg당 하루 1.2~1.6g으로 높였다. 체중 60kg 기준이면 하루 72~96g이다. 기존 권장량인 0.8g의 거의 두 배다. 나도 처음엔 '그럼 더 먹어야겠네' 싶었다. 그런데 이게 한국인에게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게 문제다. 한국의 전통 식단은 채소와 탄수화물 비중이 높고, 특히 노인층은 국..

건강 지식 09:25:54

남성 활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 50대에 접어들며 내가 찾은 것들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인정하기 싫었다. 40대 후반부터 슬슬 느꼈던 변화들—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예전처럼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몸 전체에서 뭔가 기운이 빠져나가는 느낌—을 그냥 '요즘 바빠서'라고 넘겼다. 그런데 50대에 접어들면서 더는 모른 척하기 어려워졌다. 활력이 떨어진다는 게 단순히 피곤한 게 아니라, 몸 전체의 흐름이 느려지는 것과 같다는 걸 몸으로 느끼게 됐다.남성의 활력은 혈액 순환, 호르몬, 수면, 스트레스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어느 하나만 무너져도 전체가 흔들린다. 나는 그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부터 다시 들여다보기로 했다. 바로 매일 먹는 음식이었다.혈류가 핵심이다 – 혈관을 살리는 음식부터남성 활력 저하의 상당 부분은 혈관 건강과 연결되어 있다. 혈액이 온몸 ..

건강 지식 2026.06.29

면역력 떨어졌다는 신호 – 몸이 먼저 알고 있다

요즘 들어 유독 피곤하거나, 입안이 자꾸 헐거나, 감기가 낫는가 싶으면 또 걸리는 일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컨디션 저하로만 볼 수 없다. 몸은 생각보다 정직하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여러 곳에서 동시에 신호를 보낸다. 문제는 우리가 그걸 '원래 좀 약한 체질'이라거나 '나이 탓'으로 넘겨버린다는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몇 년 전,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를 받던 시기에 입술 한쪽에 물집이 생기고, 감기가 한 달 넘게 떨어지지 않았다. 그때는 그냥 힘들어서 그런 줄만 알았다. 지금 돌아보면 면역계가 한계를 알리던 시간이었다.감기가 자주 걸리거나 잘 낫지 않는다면역력 저하의 가장 대표적인 신호는 감염에 취약해지는 것이다. 성인 기준으로 일 년에 두세 번 감기에 걸리는 건 정상 범위지만, 그 이상으로 반..

건강 지식 2026.06.29

손발이 차가운 사람들의 특징 – 단순한 체질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우리 집사람은 한겨울이 아닌데도 손이 늘 차갑다.어린 손녀의 볼을 만질려고 얼굴에 손을 대면 손녀가 움찔하고, 여름에도 손발이 시린 날이 있다. 처음에는 그냥 '원래 그런 수족냉증 체질'이라고 넘겼다. 그런데 어느 날 이게 단순한 체질 문제가 아니라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손발이 차가운 이유, 혈액순환이 핵심이다손발이 차가운 가장 큰 이유는 말초 혈액순환 장애다. 심장에서 멀리 떨어진 손끝, 발끝까지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으면 체온이 낮아진다. 특히 추위에 노출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혈관이 수축하면서 이 증상이 더 두드러진다.한국건강증진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말초혈관 수축은 자율신경계의 반응으로 발생하며, 만성적으로 반복될 경우 레이노 현상(Raynaud's phenomeno..

건강 지식 2026.06.29

약을 줄이고 생명력을 깨우는 법 — 체액, 호르몬, 그리고 약의 본질

몸이 조금만 이상하면 우리는 곧장 약을 찾는다. 소화가 안 되면 소화제, 머리가 아프면 진통제, 알레르기가 올라오면 항히스타민제. 나 역시 그렇게 살아왔다. 약이 증상을 잠재워 주니까 그게 치료라고 생각했다.그런데 30년간 약국을 지켜온 이지 약사의 유튜브 강연을 듣고 나서 그 생각이 흔들렸다. 그의 말은 단순했다. 이 세상에 완전히 아프기만 한 사람도, 완전히 건강하기만 한 사람도 없다. 몸은 끊임없이 균형을 잡으려 하고, 질병은 그 균형이 무너졌다는 신호다. 증상을 약으로 덮기 전에, 몸이 무슨 말을 하는지를 먼저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치유의 첫 단추는 체액이다건강에 관심이 생기면 대부분 영양제부터 찾는다. 나도 한동안 그랬다. 그런데 이지 약사는 여기서 순서가 틀렸다고 말한다.세포가 메마른 상태에서..

건강 지식 2026.06.28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 - 2편

무엇을 먹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언제 먹느냐입니다마트에 가면 '건강'이라는 이름이 붙은 음식이 넘쳐납니다.슈퍼푸드, 항산화 식품, 저탄수화물 식단, 고단백 식단, 유기농 식품…. 텔레비전과 인터넷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건강식이 등장합니다. 어떤 날은 커피가 몸에 좋다고 하고, 또 다른 날에는 커피가 건강을 해친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계란도 그랬고, 우유도 그랬으며, 고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도대체 무엇을 믿어야 할까요?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먹어야 오래 살 수 있을까?"를 묻습니다. 하지만 의학이 오랜 연구 끝에 내놓은 대답은 조금 의외입니다.아직 우리는 어떤 음식 하나가 사람을 오래 살게 만든다고 자신 있게 말할 만큼 충분한 증거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이 말이 실망스럽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

건강 지식 2026.06.27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다면? 증상이 없어 더 위험한 이유

건강검진 결과를 받아들고 가장 흔하게 듣는 말 중 하나가 있습니다."콜레스테롤 수치가 조금 높네요."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몸이 특별히 아픈 것도 아니고 일상생활에 불편함도 없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조금만 조심하면 되겠지", "다음 건강검진 때 다시 확인하면 되겠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집사람도 2년전에 건강검진을 받고 난 뒤 병원측으로부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라는 결과를 받아들고서 의아해서 다시 추가 검사를 하였더니 여전히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온 적이 있습니다. 집사람이 비만체질도 아니고 오히려 나이에 비해 체중이 적게 나가고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즐겨 먹지도 않는데도 불구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

건강 지식 2026.06.26

염증은 나쁜 것이 아니다 — 만성염증에 대해 우리가 오해하는 것들

염증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먼저 드는가. 대부분은 반사적으로 '나쁜 것'이라고 받아들인다. 피부가 붓고 빨개지는 것, 몸에 독소처럼 쌓이는 것. 그런데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의 말을 듣고 나서 나는 그 생각을 꽤 많이 수정해야 했다.교수의 설명은 단호했다. 모든 염증의 의도는 착하다. 염증은 원래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작동하는 것이다. 결과가 나쁘게 나오는 건 염증이 잘못된 게 아니라, 우리가 염증을 잘못 다룬 탓이라는 것이다.만성염증은 증상이 없다많은 사람들이 몸이 찌뿌둥하거나 무기력할 때 "혹시 만성염증이 있는 건 아닐까" 하고 걱정한다. 그런데 이승훈 교수는 여기서 명확히 선을 긋는다. 만성염증이 있다고 해서 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뇌졸중이 대표적인..

건강 지식 2026.06.26

복부비만이 혈관을 망치는 진짜 이유… 단순히 배가 나온 문제가 아닙니다

"나이가 들면 배는 다 나오는 거 아닌가요?"진료실에서 흔히 듣는 말입니다.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복부비만을 단순히 외모의 문제로 생각합니다. 바지가 조금 불편해지고 허리띠를 한 칸 더 늘리는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의학적으로 복부비만은 단순한 체형의 변화가 아닙니다.복부비만은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은 물론 심근경색과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왜 의사들은 체중보다 허리둘레를 더 중요하게 볼까요?오늘은 복부비만이 우리 몸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체중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디에 지방이 쌓였는가'입니다체중계 숫자만으로 건강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몸무게가 비슷해도 지방이 어디에 쌓였느냐에 따라 건강 상태는 크게 달라질 수 ..

건강 지식 2026.06.25

역류성 식도염이 심해지는 습관, 나도 모르게 반복하고 있지는 않나요?

약보다 먼저 바꿔야 하는 것은 생활습관입니다속이 쓰리거나 목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이 들고, 신물이 올라오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다면 한 번쯤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 보게 됩니다. 요즘은 병원을 찾는 사람도 많고 주변에서도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질환이 되었습니다.저 역시 예전에는 역류성 식도염은 자극적인 음식만 줄이면 괜찮아지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건강 관련 자료를 찾아볼수록 음식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무심코 반복하는 생활습관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그래서 약을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활습관을 함께 바꾸지 않으면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역류성 식도염을 심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습관은 식사 후 바로 눕는 것입니..

건강 지식 2026.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