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6 3

건강을 다시 생각하다 ②

우리는 왜 건강정보에 쉽게 속을까"이것만 먹으면 혈관이 깨끗해집니다." 이런 제목을 보면 한 번쯤 눌러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신기한 건, 속지 말아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또 클릭한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어리석어서가 아니라, 뇌가 원래 그렇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뇌는 복잡한 진실보다 쉬운 거짓을 좋아한다건강은 본래 복잡하다. 몸속 수많은 기관이 동시에 움직이고, 같은 음식도 사람마다 다르게 반응한다. 반면 "이 음식 하나면 됩니다"라는 말은 너무 쉽다. 뇌는 복잡한 설명보다 단순한 답을 좋아하기 때문에, 진실보다 쉬운 설명이 더 빨리 퍼진다.건강은 충분히 자고, 적당히 먹고, 꾸준히 움직이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삶이 평생에 걸쳐 만든 결과다. 누구나 알지만 실천은 어렵다. 반대로 하루 한 알의 영양제나 ..

카테고리 없음 2026.06.26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다면? 증상이 없어 더 위험한 이유

건강검진 결과를 받아들고 가장 흔하게 듣는 말 중 하나가 있습니다."콜레스테롤 수치가 조금 높네요."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몸이 특별히 아픈 것도 아니고 일상생활에 불편함도 없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조금만 조심하면 되겠지", "다음 건강검진 때 다시 확인하면 되겠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집사람도 2년전에 건강검진을 받고 난 뒤 병원측으로부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라는 결과를 받아들고서 의아해서 다시 추가 검사를 하였더니 여전히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온 적이 있습니다. 집사람이 비만체질도 아니고 오히려 나이에 비해 체중이 적게 나가고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즐겨 먹지도 않는데도 불구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

건강 지식 2026.06.26

염증은 나쁜 것이 아니다 — 만성염증에 대해 우리가 오해하는 것들

염증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먼저 드는가. 대부분은 반사적으로 '나쁜 것'이라고 받아들인다. 피부가 붓고 빨개지는 것, 몸에 독소처럼 쌓이는 것. 그런데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의 말을 듣고 나서 나는 그 생각을 꽤 많이 수정해야 했다.교수의 설명은 단호했다. 모든 염증의 의도는 착하다. 염증은 원래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작동하는 것이다. 결과가 나쁘게 나오는 건 염증이 잘못된 게 아니라, 우리가 염증을 잘못 다룬 탓이라는 것이다.만성염증은 증상이 없다많은 사람들이 몸이 찌뿌둥하거나 무기력할 때 "혹시 만성염증이 있는 건 아닐까" 하고 걱정한다. 그런데 이승훈 교수는 여기서 명확히 선을 긋는다. 만성염증이 있다고 해서 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뇌졸중이 대표적인..

건강 지식 2026.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