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먼저 드는가. 대부분은 반사적으로 '나쁜 것'이라고 받아들인다. 피부가 붓고 빨개지는 것, 몸에 독소처럼 쌓이는 것. 그런데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의 말을 듣고 나서 나는 그 생각을 꽤 많이 수정해야 했다.교수의 설명은 단호했다. 모든 염증의 의도는 착하다. 염증은 원래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작동하는 것이다. 결과가 나쁘게 나오는 건 염증이 잘못된 게 아니라, 우리가 염증을 잘못 다룬 탓이라는 것이다.만성염증은 증상이 없다많은 사람들이 몸이 찌뿌둥하거나 무기력할 때 "혹시 만성염증이 있는 건 아닐까" 하고 걱정한다. 그런데 이승훈 교수는 여기서 명확히 선을 긋는다. 만성염증이 있다고 해서 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뇌졸중이 대표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