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 47

우리가 건강에 대해 잘못 알고 있던 것들 — 운동, 과일, 다이어트 약의 불편한 진실

얼마 전 한 뇌졸중 전문의의 강연을 들으면서 꽤 불편해졌다. 불편했던 이유는 강연 내용이 틀려서가 아니라, 내가 오랫동안 당연하다고 믿어온 것들이 하나씩 뒤집혔기 때문이다. 과일은 건강식이고, 운동은 많을수록 좋고, 살은 무조건 빼야 한다고 — 그렇게 믿어왔다. 그런데 데이터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단백질, 한국인은 얼마나 먹어야 할까2025년 미국에서 발표된 새 식생활 지침은 단백질 권장량을 체중 1kg당 하루 1.2~1.6g으로 높였다. 체중 60kg 기준이면 하루 72~96g이다. 기존 권장량인 0.8g의 거의 두 배다. 나도 처음엔 '그럼 더 먹어야겠네' 싶었다. 그런데 이게 한국인에게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게 문제다. 한국의 전통 식단은 채소와 탄수화물 비중이 높고, 특히 노인층은 국..

건강 지식 09:25:54

남성 활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 50대에 접어들며 내가 찾은 것들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인정하기 싫었다. 40대 후반부터 슬슬 느꼈던 변화들—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예전처럼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몸 전체에서 뭔가 기운이 빠져나가는 느낌—을 그냥 '요즘 바빠서'라고 넘겼다. 그런데 50대에 접어들면서 더는 모른 척하기 어려워졌다. 활력이 떨어진다는 게 단순히 피곤한 게 아니라, 몸 전체의 흐름이 느려지는 것과 같다는 걸 몸으로 느끼게 됐다.남성의 활력은 혈액 순환, 호르몬, 수면, 스트레스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어느 하나만 무너져도 전체가 흔들린다. 나는 그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부터 다시 들여다보기로 했다. 바로 매일 먹는 음식이었다.혈류가 핵심이다 – 혈관을 살리는 음식부터남성 활력 저하의 상당 부분은 혈관 건강과 연결되어 있다. 혈액이 온몸 ..

건강 지식 2026.06.29

면역력 떨어졌다는 신호 – 몸이 먼저 알고 있다

요즘 들어 유독 피곤하거나, 입안이 자꾸 헐거나, 감기가 낫는가 싶으면 또 걸리는 일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컨디션 저하로만 볼 수 없다. 몸은 생각보다 정직하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여러 곳에서 동시에 신호를 보낸다. 문제는 우리가 그걸 '원래 좀 약한 체질'이라거나 '나이 탓'으로 넘겨버린다는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몇 년 전,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를 받던 시기에 입술 한쪽에 물집이 생기고, 감기가 한 달 넘게 떨어지지 않았다. 그때는 그냥 힘들어서 그런 줄만 알았다. 지금 돌아보면 면역계가 한계를 알리던 시간이었다.감기가 자주 걸리거나 잘 낫지 않는다면역력 저하의 가장 대표적인 신호는 감염에 취약해지는 것이다. 성인 기준으로 일 년에 두세 번 감기에 걸리는 건 정상 범위지만, 그 이상으로 반..

건강 지식 2026.06.29

손발이 차가운 사람들의 특징 – 단순한 체질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우리 집사람은 한겨울이 아닌데도 손이 늘 차갑다.어린 손녀의 볼을 만질려고 얼굴에 손을 대면 손녀가 움찔하고, 여름에도 손발이 시린 날이 있다. 처음에는 그냥 '원래 그런 수족냉증 체질'이라고 넘겼다. 그런데 어느 날 이게 단순한 체질 문제가 아니라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손발이 차가운 이유, 혈액순환이 핵심이다손발이 차가운 가장 큰 이유는 말초 혈액순환 장애다. 심장에서 멀리 떨어진 손끝, 발끝까지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으면 체온이 낮아진다. 특히 추위에 노출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혈관이 수축하면서 이 증상이 더 두드러진다.한국건강증진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말초혈관 수축은 자율신경계의 반응으로 발생하며, 만성적으로 반복될 경우 레이노 현상(Raynaud's phenomeno..

건강 지식 2026.06.29

약을 줄이고 생명력을 깨우는 법 — 체액, 호르몬, 그리고 약의 본질

몸이 조금만 이상하면 우리는 곧장 약을 찾는다. 소화가 안 되면 소화제, 머리가 아프면 진통제, 알레르기가 올라오면 항히스타민제. 나 역시 그렇게 살아왔다. 약이 증상을 잠재워 주니까 그게 치료라고 생각했다.그런데 30년간 약국을 지켜온 이지 약사의 유튜브 강연을 듣고 나서 그 생각이 흔들렸다. 그의 말은 단순했다. 이 세상에 완전히 아프기만 한 사람도, 완전히 건강하기만 한 사람도 없다. 몸은 끊임없이 균형을 잡으려 하고, 질병은 그 균형이 무너졌다는 신호다. 증상을 약으로 덮기 전에, 몸이 무슨 말을 하는지를 먼저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치유의 첫 단추는 체액이다건강에 관심이 생기면 대부분 영양제부터 찾는다. 나도 한동안 그랬다. 그런데 이지 약사는 여기서 순서가 틀렸다고 말한다.세포가 메마른 상태에서..

건강 지식 2026.06.28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 - 3편

운동은 몸을 단련하는 것이 아니라 세포를 젊게 만드는 일이다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한다.하지만 운동을 오래 지속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유는 간단하다. 운동을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살을 빼기 위해,근육을 만들기 위해,건강검진 수치를 좋게 만들기 위해 목표는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포기한다.그런데 운동을 조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운동은 근육을 키우는 일이 아니라 몸속 세포를 다시 젊게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세포의 발전소 미토콘드리아우리 몸에는 미토콘드리아라는 작은 기관이 있다.학교에서 '세포의 발전소'라고 배웠던 바로 그것이다.우리가 숨을 쉬고, 걸어 다니고,생각하고,심장이 뛰는 모든 에너지가 이곳에서 만들어진다.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미토..

카테고리 없음 2026.06.27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 - 2편

무엇을 먹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언제 먹느냐입니다마트에 가면 '건강'이라는 이름이 붙은 음식이 넘쳐납니다.슈퍼푸드, 항산화 식품, 저탄수화물 식단, 고단백 식단, 유기농 식품…. 텔레비전과 인터넷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건강식이 등장합니다. 어떤 날은 커피가 몸에 좋다고 하고, 또 다른 날에는 커피가 건강을 해친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계란도 그랬고, 우유도 그랬으며, 고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도대체 무엇을 믿어야 할까요?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먹어야 오래 살 수 있을까?"를 묻습니다. 하지만 의학이 오랜 연구 끝에 내놓은 대답은 조금 의외입니다.아직 우리는 어떤 음식 하나가 사람을 오래 살게 만든다고 자신 있게 말할 만큼 충분한 증거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이 말이 실망스럽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

건강 지식 2026.06.27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 - 1편

건강은 병원이 아니라 침실에서 시작됩니다여러분은 건강을 위해 가장 먼저 무엇을 떠올리시나요?비싼 영양제일 수도 있고, 몸에 좋다는 음식이나 운동일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새로운 식단을 찾고, 헬스장 등록을 고민하며, 최신 건강 정보를 찾아다닙니다. 하지만 의학이 오랜 연구 끝에 내린 결론은 조금 뜻밖입니다.건강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은 운동도, 음식도 중요하지만 '잠'도 그게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잠을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물학적으로는 그 반대에 가깝습니다. 인간의 몸은 깨어 있기 위해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잘 자기 위해 잠시 깨어 활동하는 존재에 더 가깝습니다.낮 동안 우리는 끊임없이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생각하고, 걷고, 일..

카테고리 없음 2026.06.27

건강을 다시 생각하다 ②

우리는 왜 건강정보에 쉽게 속을까"이것만 먹으면 혈관이 깨끗해집니다." 이런 제목을 보면 한 번쯤 눌러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신기한 건, 속지 말아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또 클릭한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어리석어서가 아니라, 뇌가 원래 그렇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뇌는 복잡한 진실보다 쉬운 거짓을 좋아한다건강은 본래 복잡하다. 몸속 수많은 기관이 동시에 움직이고, 같은 음식도 사람마다 다르게 반응한다. 반면 "이 음식 하나면 됩니다"라는 말은 너무 쉽다. 뇌는 복잡한 설명보다 단순한 답을 좋아하기 때문에, 진실보다 쉬운 설명이 더 빨리 퍼진다.건강은 충분히 자고, 적당히 먹고, 꾸준히 움직이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삶이 평생에 걸쳐 만든 결과다. 누구나 알지만 실천은 어렵다. 반대로 하루 한 알의 영양제나 ..

카테고리 없음 2026.06.26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다면? 증상이 없어 더 위험한 이유

건강검진 결과를 받아들고 가장 흔하게 듣는 말 중 하나가 있습니다."콜레스테롤 수치가 조금 높네요."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몸이 특별히 아픈 것도 아니고 일상생활에 불편함도 없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조금만 조심하면 되겠지", "다음 건강검진 때 다시 확인하면 되겠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집사람도 2년전에 건강검진을 받고 난 뒤 병원측으로부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라는 결과를 받아들고서 의아해서 다시 추가 검사를 하였더니 여전히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온 적이 있습니다. 집사람이 비만체질도 아니고 오히려 나이에 비해 체중이 적게 나가고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즐겨 먹지도 않는데도 불구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

건강 지식 2026.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