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 때는 아파트 계단을 한 번에 두세 칸씩 뛰어오르거나, 내려갈 때도 가볍게 뛰어내리듯 다니곤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게 안 되기 시작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통증이 오고, 앉았다 일어날 때는 그냥 일어나지지가 않아서 주변에 있는 뭔가를 잡고서야 겨우 일어서게 됐다. 아직 무릎이 망가질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병원을 찾았다. 류마티스내과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았더니 무릎 연골 쪽에 물이 차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지금은 주사로 그 물을 빼내고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하면서, 2주에 한 번씩 무릎 상태를 확인하고 다시 주사를 맞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문제는 이게 회복이 아니라 "망가지는 속도를 늦추고 통증만 줄여주는" 치료라는 걸 알게 되면서, 언젠가는 수술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