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3 3

갱년기, 여성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갱년기'라고 하면 보통 중년 여성의 안면홍조나 폐경을 떠올리기 쉽다. 그런데 자료를 찾아보니 이게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게 흥미로웠다. 남성도 30대 후반부터 서서히 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비슷한 변화를 겪는데, 다만 여성처럼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조용히 진행되기 때문에 정작 본인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여성 갱년기 — 몇 년에 걸쳐 극적으로 변화하는 시기여성의 갱년기는 폐경에 이르기 전 2~8년에 걸쳐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극적으로 줄어들면서 시작된다. 폐경은 보통 45세에서 55세 사이, 평균 50세 전후에 일어나는데, 요즘 여성 평균 수명을 생각하면 인생의 3분의 1가량을 폐경 이후 상태로 살아가게 되는 셈이다.전체 여성의 90%가량이 갱년기를 겪고, 이 중 60% 정도는 열..

건강 지식 18:32:22

여름철 냉방병과 체온 조절 — 실내외 온도차, 자율신경 이야기

나이가 들수록 에어컨이 무서워지는 이유여름만 되면 어김없이 겪는 딜레마가 있다. 차 안이 찜통이 되도록 에어컨을 참느냐, 아니면 에어컨을 틀고 기관지염을 감수하느냐.나는 기관지가 약한 편이라 여름철 운전 중에 에어컨을 세게 틀어놓으면 며칠 안 가 목이 칼칼해지고 기관지염으로 번진다. 그게 심해지면 결국 여름 감기로 발전하는 패턴을 몇 번이나 반복했다. 그래서 요즘은 웬만큼 더워도 창문을 내리고 버티다가, 도저히 못 견딜 정도가 되면 그제야 마스크를 쓰고 에어컨을 켠다. 사무실도 마찬가지다. 24도로 맞추고 에어컨을 틀면 10분도 안 돼서 한기가 느껴져 결국 끄고 만다. 젊었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던 온도였는데, 요즘은 유독 예민하게 반응한다.처음엔 그냥 내 체질 문제인가 싶었는데, 찾아보니 이게 단순한 개..

건강 지식 14:30:18

이유 없이 피곤하고 살이 빠진다면, 갑상선을 의심해볼 때

부쩍 피곤한 날이 늘었는데 딱히 병원 갈 정도는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단순 피로라고 넘기기엔 뭔가 찜찜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특히 이유 없이 살이 빠지거나 반대로 붓는 느낌이 계속되면 "그냥 나이 들어서 그런가" 하고 넘기기 쉬운데, 이런 애매한 증상들이 사실은 목 앞쪽에 있는 작은 기관 하나 때문일 수 있다.나비 모양 기관 하나가 몸 전체를 조율한다갑상선은 목 앞쪽 아랫부분에 있는 나비 모양의 작은 기관인데, 이곳에서 나오는 갑상선호르몬은 에너지 조절, 소화, 심장 기능, 체온 조절까지 몸의 거의 모든 대사 과정에 관여한다. 문제는 이 호르몬이 너무 많이 나오거나 너무 적게 나올 때 생긴다.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지면 몸의 에너지를 과잉 소모하게 되고(갑상선기능항진증), 반대로 부족하면 ..

건강 지식 14:2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