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지식

담석증, 남의 얘기가 아닙니다

healthy marsol 2026. 7. 9. 14:44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된 담석

이번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위 내시경과 X-ray 검사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특별한 증상이 있어서 받은 검사는 아니었고, 매년 하는 정기 검진의 일환이었습니다. 그런데 검사 결과를 확인하러 갔을 때, 담도와 췌장을 전문으로 보시는 선생님께서 X-ray 사진을 보여주시며 담낭에 돌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순간 당황스러웠습니다. 평소 특별히 배가 아프거나 소화가 안 되는 느낌도 없었기 때문에, 담석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예상 밖이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이런 경우가 저만 겪는 특별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담낭에 생기는 담석은 대부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담석의 60~80%는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나간다고 하니, 저처럼 아무 이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검진에서 발견되는 것이 오히려 일반적인 경우였던 셈입니다. GastrokoreaAmc

담석은 왜 생기는 걸까

담석이라는 진단을 받고 나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내가 왜 이런 돌이 생겼을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담낭은 간 아래쪽에 위치한 작은 주머니로,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을 몸에서 필요할 때까지 일시적으로 저장하고 농축하는 역할을 하며, 이 담즙은 지방 소화를 돕는 기능을 합니다. 그런데 이 담즙 성분의 균형이 여러 원인으로 무너지면서 찌꺼기가 뭉쳐 돌처럼 단단해지는 것이 바로 담석입니다. NHIS

 

담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전체 담석 중 약 80%는 콜레스테롤 담석이 차지하고, 나머지는 색소성 담석으로 분류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예전에는 색소성 담석이 흔했지만, 최근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비만 인구가 늘어나면서 콜레스테롤 담석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Doctor NowAmc

 

담석의 위험 요인에 대해서도 찾아보니 생각보다 다양했습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것 자체가 담석증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어, 야식이나 과식처럼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식습관이 담석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합니다. 흥미로웠던 점은 비만뿐 아니라 그 반대의 경우도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무리한 다이어트로 체중이 급격히 줄어드는 경우에도 담석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내가 작년에 다이어트로 몸무게를 15kg 감량한 적이 있어 이에 대한 영향이 없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CmcsungmoCmcsungmo

담석증 현상과 증상

담석증의 증상, 저는 왜 몰랐을까

제 경우처럼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가 흔하다고는 하지만, 담석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의 증상도 함께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찾아보았습니다. 작은 담석이 담낭관을 통해 담낭 밖으로 빠져나와 담관의 일부를 막게 되면 담낭 내 압력이 높아지면서 심한 복통이 발생하는데, 이때 통증은 명치 아래나 오른쪽 윗배, 또는 양쪽 어깨뼈 사이나 오른쪽 어깨뼈 부위에서 나타나며 주로 식사 후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담석과 함께 염증이 동반되면 발열, 구토, 식욕부진, 오한, 황달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패혈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하니, 결코 가볍게 볼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GastrokoreaNHIS

담석 치료,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접근법

선생님께서 제게 처음 설명해 주신 것도 바로 이 부분이었습니다. 돌의 크기가 아직 작기 때문에 바로 수술을 하기보다는 약물 치료로 경과를 지켜보자는 것이었는데, 실제로 1cm 이하의 경미한 콜레스테롤 담석은 경구 담즙산 용해제를 통해 비수술적으로 크기를 줄여보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만 이 방법의 치료 효과는 제한적이어서 성공률이 약 10~20% 정도로 알려져 있다고 하니, 모든 경우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알아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CmcsungmoCmcsungmo

 

반면 증상을 전혀 일으키지 않는 무증상성 담석의 경우에는 별도의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담석으로 통증이 발생하더라도 저지방식 같은 식단 변화만으로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담석으로 인한 통증이 반복적으로 심하게 재발하는 경우에는 담낭을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담낭절제술을 권하기도 하는데, 이 수술로 담낭을 제거해도 소화 기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수술 후 특별한 식이 제한도 필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이러한 담낭절제술의 약 90%는 복강경을 이용한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MSD Manual + 2

 

저는 다행히 크기가 작은 경우에 해당되어 약물 치료를 먼저 시도해볼 수 있었습니다. 3개월 동안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복용한 후 다시 병원을 찾아 초음파 검사를 받았는데, 돌의 크기가 이전보다 많이 줄어들어 거의 없어지고 있다는 소견을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정말 안도감이 밀려왔습니다. 지금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조금 더 지켜보자는 말씀에 따라 6개월치 약을 다시 처방받아 꾸준히 복용하고 있습니다.

담석,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치료를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예방법에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담석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규칙적인 식사와 꾸준한 운동이라고 합니다. 특별히 대단한 방법이 아니라, 결국 기본적인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이 담석 예방의 핵심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저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야식을 줄이고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맞추려 노력하고 있으며, 무리한 다이어트로 체중을 급격히 줄이는 일도 피하려 하고 있습니다. Cmcsungmo

증상이 없어도 검진이 필요한 이유

이번 경험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증상이 없다고 해서 몸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만약 이번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다면 담석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지냈을 것이고, 자칫 돌이 커지거나 담도를 막는 상황까지 갔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담석증은 상당수가 증상 없이 지나가지만, 일단 문제를 일으키면 급성 통증부터 심각한 합병증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미리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경험으로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참고: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담석 관련 증상이나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진행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참고자료

대한소화기학회

서울아산병원 교육센터 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자료

MSD Manu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