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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에서 낯선 얼굴을 마주한 날-구안와사

"여보, 나 입이 돌아갔어!"어느 날 아침,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던 아내가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질렀다. "여보, 나 입이 돌아갔어!" 놀라서 달려가 보니 정말이었다. 얼굴 한쪽 근육이 힘을 잃고 처지면서 입꼬리가 반대쪽으로 당겨져 있었다. 평소와 다른 얼굴, 웃으려 해도 웃어지지 않는 표정. 그 순간 우리 부부가 느낀 당혹감과 공포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짐작하기 어려울 것이다.나중에 알게 됐지만 이것이 바로 구안와사, 흔히 안면마비라고 부르는 증상이었다. 지난번 대상포진 이야기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얼굴 신경 쪽에 문제가 생기면 이렇게 하루아침에 표정 자체가 무너져 버린다.첫 번째 선택, 그리고 흘려보낸 2주일단 놀란 마음에 집 근처 신경과부터 찾았다. 그런데 병원에서 해준 처치라고는 물리치료가 ..

건강 지식 2026.07.11

발이 너무 아파 통풍인 줄 알았는데, 진단은 강직성 척추염이었습니다

작년 5월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발에 심한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디딜 때마다 욱신거려 몇 걸음 걷는 것조차 버거울 정도였습니다. 그 순간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른 단어는 통풍이었습니다. 급하게 인터넷을 뒤져보니 증상도 어딘가 비슷해 보였고, 나이를 생각하면 충분히 올 수 있는 병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졌습니다.그렇게 서둘러 류마티스 전문병원을 찾았습니다. 진료실에서 제 발을 이리저리 살펴보던 의사는, 잠시 후 뜻밖의 말을 꺼냈습니다."통풍 같지는 않은데요."발이 아파서 갔는데 허리를 검사하다니의사는 제게 다른 증상이 있는지 차근차근 물었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허리 통증이 있었고, 허벅지와 다리까지 저린 증상 때문에 신경과를 다니며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

건강 지식 2026.07.11

동맥경화 - 나도 모르게 진행되고 있지 않을까?

며칠 전 건강검진 예약을 잡으면서 혈관 검사 항목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남들은 그냥 지나치는 이 검사를, 저는 몇 년째 빠뜨리지 않고 챙기고 있습니다. 이유는 처남 때문입니다.처남은 동맥경화로 쓰러지기 직전에 딸에게 발견됐습니다. 몇 분만 늦었어도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는 말을 의사에게 들었다고 했습니다. 곧바로 병원으로 실려가 응급 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목숨은 건졌습니다. 하지만 그날 이후로 지금까지 평생 혈전 치료를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저도 이 병을 남 일처럼 여길 수 없게 됐습니다. 다행히 저는 아직 별 이상이 없지만, 검진 때 혈관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이 생긴 것도 그때부터입니다.동맥경화, 정확히 어떤 병일까동맥경화는 동맥벽이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면서 ..

건강 지식 2026.07.11